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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Lazy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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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다가 벽을 느낀다면? 무언가를 공부하다가 뭔가가 안되고 어렵고, 아예 구현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을 맞닥뜨리고는 한다. 초보자들은 여기에서 자신의 재능이나 머리를 탓하고 불편한 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데 간단히 말하자면, 이런 것들은 모두 욕심이고 그 단계를 해내기 위한 기술이나 공부가 부족했을 뿐이지 머리가 부족하거나 재능이 부족한 원인은 아니다. 마치 이제 막 구구단을 외운 초등학생이 수학에 관심이 생겼다고 갑자기 고등학교 수학을 건드려보겠다고 하는 것이거나, 이제 C코드를 칠 줄 알게 된 초보 기타 연습생이 굉장히 어려운 곡을 완벽하게 쳐내려고 발버둥치는 것과 같다. 애초에 "벽"이라는 것은 자신이 만들어낸 착각임을 인지하자. 그냥 "아, 내가 기초가 부족했구나."라고 생각하고 부족한 공부가 무엇인지를 보고 그..
큰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지금껏 나는 급한 마음에 하루빨리 뭔가를 이루려고 했다. 하지만, 큰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꿈이 될 수 있고, 이뤘을 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누구나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그것은 이미 가치있는 일이 아니고 특별하지도 않다. 열심히 달리되, 100m 달리기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체력을 보충하면서 오랜기간 달려야 한다. 단숨에 이뤄지는 것이 없고, 하루아침에 쓰이는 책이 없고, 하루아침에 몸이 좋아지지 않는다. 핵심은 꾸준하게 전략적으로 하는 것이다.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이해한다는 것과 추상화된 것을 부셔보는 용기 안다는 것은 추상화된 무엇인가를 쪼개보는 것에서 온다. 그래서 이해한다는 것은 이치를 쪼개본다는 뜻이고, 일본어로도 分카루고, 분석하여 하는 것도 역시 쪼개본다는 의미의 Analysis가 된다. Analysis의 과정은 과학적 방식이 매우 유용하고, 통찰의 과정인 synthesis는 쪼개본 요소들을 이해한 속성을 가지고 서로 붙혀보면서 창의를 발휘하게 된다.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은 내가 실제적인 것을 보는 것이 아닌, 내 머리속에 주어진 추상화된 이미지를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안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을 이해하고 알기 위해서는 추상화된 무엇인가를 쪼개보고 나누어보면서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고 있는 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동작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추상화된 개념만으로 무엇인가를 ..
공부도 운동도 모두 체력이 필요하다. 하루하루 성장하기 최근 너무 밖을 나가지 않는 바람에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땀을 빼러 나갔다. 해가 뜬 시간에 나간 게 아니라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우선 나온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가끔 그냥 피곤하거나 공부를 하기가 싫어져 빈둥거리게 될 때가 있다. 그런데 오늘 약 30분 간 달려보니, 결국 체력 문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공부든, 일이든, 운동이든 뭔가 원하는 결과를 얻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하루 잠깐의 노력만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은 없다. 특히 이루려고 하는 것이 의미있고, 이뤘을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만큼 보람이 있는 일이라면 말이다. 컴퓨터 공학을 배우고 있지만, 하루 아침에 자신의 실력이 마구 올라가는 느낌을 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무..
공부와 삶, 일의 밸런스 지금까지의 나를 지켜보면서 느낀 나에 대한 평가는 이렇다. "나는 극단적이었다." 공부를 하면 공부만 해야 하고, 운동을 하면 운동만 해야 하고, 일을 하면 일만 해야 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만을 사랑해야 했고, 어떤 기술에 빠지면 그것이 전부가 되었다. 항상 극단적인 것의 결말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는 사실 아직도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쪼개서 써야만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성과를 내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 그런데 억지로라도, 이성적인 판단에 따라서 옳은 행동이라면 스케쥴에 넣어서 행동을 해보려고 한다. 지금 당장 뭔가를 빨리 해야 한다는 마음이 급하더라도 말이다.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처럼 마음을 급하게 만드는 것이 아무리 ..
마션을 보고 느낀 점 오늘은 그냥 갑자기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프로그래머와 관련된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다. 역시 프로그래머가 쓴 소설이라서 그런가 hex 코드, 오버라이딩, 운영체제와 같은 프로그래밍 용어를 들을 수 있었고, 마침 오늘 배운 내용들도 나와서 재밌게 봤다. 주인공이 화성이라는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알아야 했고, 알고 있는 것들을 이용해 생존에 직결시키는 과정은 굉장히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비행기 조종사로써 살아가면서 조난을 당하고 어린왕자를 쓴 생택쥐베리의 에세이가 떠오르기도 했다. 사람은 이렇게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 오히려 비로소 본질적인 것을 더욱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살아감이라는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자신의 두뇌를 풀가동하여 살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자원..
필요에 의한 공부 엄마가 만들어놓은 음식이 없었다. 과거라면 미역국이라도 끓여놓으셨겠지만, 최근에는 많이 바쁘셔서 준비할 새가 없다. 내가 삼식이는 아니지만, 밥을 먹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이 나이되도록 나는 배고픔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느껴보지 못하고 살아왔다. 부모님께서 가난하게 배고프게 자라오셨기 때문에 당신 자식은 그런 고생하지 않게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나는 주섬주섬 후라이팬을 꺼내고, 있는 재료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섞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를 궁리하게 되었다. 무진장 배가 고파 못해도 30분 안에는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았다. 만들어진 소스와 같은 건 없었기 때문에 온갖 양념장과 스파게티면과 마늘, 번데기와 골벵이 등을 넣고 괴상한 음식을 만들어냈다. 무슨 조합인지 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나는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지금으로써는 너무나도 멀고 또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하루하루 쌓인 노력의 결과는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는 성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며, 누군가는 과거를 후회하고 신세한탄으로 한 평생을 보낸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기회? 운? 환경? 기회나 운 이라는 것 역시 노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고, 환경도 역시 노력에 의해 바뀔 수 있다. 하루 하루, 하나씩이라도 배우고 정리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에 다가가고 있는 지를 점검하고 주어진 일분일초가 아까운 심정으로 매사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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