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치 2021 톰행크스 주연의 로봇영화를 보게 되었다.
나는 영화 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영화를 통해서 다양한 것들을 느끼고, 배우고 예측하고...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사용한 주제들이 메시지들이 있다.
미래를 예측해보는 점에서도 흥미롭지만, 더 와닿는 부분은 인간과 닮은 로봇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명쾌한 대비효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무엇이 로봇스러움이고, 무엇이 인간다움일까.
확실한 것은 인간다워야 인간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다움이 없으면 다만 가죽이 인간일 뿐,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알고자 하는 것, 느끼는 것, 배우고자 하는 것, 공감하고 슬퍼하고 기쁠 수 있는 것,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것.
로봇의 옷을 입었지만, 그럴 수 있다면 그는 아름다운 영혼이고, 인간의 옷을 입었으나 이러한 것이 없다면 그는 덜 진화된 깡통로봇과 다를 바 없다.
지금까지는 동물과 인간을 비교하면서 인간이 인간이도록 하는 것은 지능이라고 당연히 생각해왔다. 그런데 인간이 생각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존재는 아니라는 것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인간은 자신을 정의내릴 더 중요한 요소를 찾기 시작했다. 지능이 높은 것이 인간다움이라면, 인공지능은 인간보다도 훨씬 인간답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지능이 높은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지, 인간일 수 없다.
인간이 인간이도록 하는 것은 사랑할 수 있는 것, 느끼고 슬퍼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 공감하고 배려할 수 있는 것. 그런 힘을 가진 인공지능은 진정 인간을 뛰어넘은 인간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러한 것이 과연 안전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로봇은 과연 자비로운 신이 될까 아니면 악마가 될까?
핀치는 분명 긍정적인 로봇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로봇을 만든다면, 우선 인간에게 무해하다는 것을 완전히 증명해야만 의미가 있을 것이다.
'MrLazyDev > Earthi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sing2 - 삶이라는 무대 (0) | 2022.01.17 |
---|---|
Why do programmers prefer to code at night (0) | 2022.01.12 |
해커 윤리 Hacker Mindset (0) | 2022.01.03 |
강아지의 마음 (0) | 2021.12.30 |
작은 성취(?) - 목표가 있는 공부는 결국 성공한다. (0) | 2021.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