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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Traditional Medicine

장이 건강해야 아토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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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TV나 소위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들이 전부 옳은 것인 줄 알았다. 그래서 우리가 배우듯이 아프면 병원 가고 약 먹으면 다 정상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는 무슨 무슨 증후군이다. 불치병이다. 하면서 여전히 이렇게 발달된 첨단과학의 세상에서도 치료가 안된다고 하는 것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중 하나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아토피라고 할 수 있다.

나중에 글을 읽게 되면서 더욱 느끼게 되겠지만, 첨단과학의 모태는 자연이고 과학은 자연에서 배우고 모방을 하는 것일 뿐, 결코 자연을 뛰어넘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진실을 우선 인식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몸을 이해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의 핵심이 되는 이치라는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인체는 자연의 일부기 때문에, 자연의 흐름을 따라야 비로소 우리의 몸은 정상화될 수 있다. 이 말을 아토피를 개선하는 여정에서 꼭 명심하도록 하자.

나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디일까?

나뭇잎이 없는 나무와 열매가 달리지 않은 나무를 상상할 수는 있더라도, 뿌리가 없는 나무를 상상할 수는 없을 것이다. 뿌리는 나무의 근본이자(근본이라는 말도 사실 뿌리라는 말이다), 나무로 가는 영양소를 흡수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비교해 우리 인체의 뿌리는 영양소를 흡수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토피를 개선하는데 있어서 가장 관건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체의 각 기관들은 따로 떨어진 부품들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데, 특히 이 장은 우리가 개선하고자 하는 피부에 가장 근접하게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는 사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전통의학 보고인 <동의보감>을 보면 '장청 뇌청(腸淸腦淸)'이라는 말이 나온다. 장이 깨끗해야 정신이 깨끗해진다는 말이다. 그만큼 장 건강이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하고, 아토피를 가진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정신이 예민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과거부터 피부는 대장 환경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했고, 현대 과학의 연구결과를 살펴보아도,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률을 낮추려면 산모가 임신 중에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는 결과가 있었다.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 장내 환경이 오염되었고,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어쩌면 일반 사람들보다도 인체의 면역력이 아주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지만, 이것이 과하게 반응하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가면역질환이 된 것이다.

그래서 지난 글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아토피인들은 아토피를 우리의 건강 지표로 삼아서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사람은 오히려 큰 병을 앓지 않지만, 잔병치레가 없는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암과 같은 큰 병에 걸리기도 하는 것처럼, 아토피가 없는 사람들은 건강하지 않은 습관들로 인해 속이 곪아가고 있음에도 그것이 큰 병으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몸에 대한 꾸준한 관찰이 없이는 알아차리기가 힘들지만, 우리는 그 점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니 우리의 아토피 피부 상태를 보면서 현재 우리의 장내 환경이 좋지 않고, 미생물 균형이 깨진 것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반대로 피부가 깨끗한 상태가 유지된다면 지금의 생활습관이 바로 건강하다고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아토피 치유에 있어서 겉에 보이는 현상만을 보아서는 안된다. 우리 육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보이지 않는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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